제주도 2박 3일 아이랑 여행 코스, 아빠가 직접 짠 동쪽 동선 엑셀 공유 (6세 여아)
"이번 제주도 여행, 어디 어디 갈 거야?"
아내의 질문에 머뭇거리는 순간, 여행의 평화는 깨집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변수'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배고프다고 할 때, 비가 올 때, 주차장이 꽉 찼을 때. 이 모든 상황을 방어하기 위해 6살 딸을 둔 아빠가 직접 짠 '제주 동쪽 2박 3일' 최적화 동선을 공개합니다.
이 글 하단에 제가 만든 [엑셀 일정표 원본 파일]을 무료로 공유해 둡니다. 다운로드하셔서 각자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쓰세요.
🚫 이 일정표에는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아이의 체력과 아빠의 지갑을 모두 지키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1. 똑똑한 혜택 챙기기 (Smart Choice)
비싸고 사람 많은 테마파크는 뺐습니다. 단, 숙박객 50% 할인이 되는 '에코랜드'는 예외입니다. 기차, 숲, 놀이터를 반값에 즐기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니까요.
2. 서울에도 있는 건 패스 (No 아쿠아리움)
비싼 입장료 내고 실내에 갇혀 있기보다, 살아있는 동물(알파카, 말)과 직접 교감하는 체험 위주로 짰습니다.
3. 거품 가격 걷어내기 (No 덤탱이)
관광지 물가에 지치지 않도록, 도민들도 즐겨 찾는 '가성비'와 '맛'을 모두 잡은 식당만 골랐습니다.
"비싼 돈 안 들이고, 아이가 동물과 뛰어놀며 진짜 제주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이 마음이 통하는 부모님이라면, 이 엑셀 파일이 정답이 될 것입니다.
🗺️ 한눈에 보는 2박 3일 로드맵 (동쪽 집중형)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소와 관광지를 '제주 동쪽'으로만 묶었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 6살 아이 컨디션을 고려한 '여유'와 '체험' 위주의 동선입니다.
아이의 체력은 어른의 30%입니다. 욕심내서 하루에 3~4곳을 돌면, 차에서 잠든 아이를 업고 다녀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제 일정의 핵심은 [오전 1곳 + 오후 1곳 + 맛집]의 황금 비율입니다.
Day 1: 도착 & 여유 (체력 비축)
첫날부터 무리하면 3일 내내 고생합니다. 공항 도착 후 렌터카를 인수하고 바로 함덕으로 쏩니다.
- 점심: 삼신할망밥상 -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구이 정식. 웨이팅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김포에서 점심을 해결하신다면 바로 함덕해변으로 이동하셔도 좋습니다.
- 오후: 함덕 해변 & 델문도 - 바다 보며 빵 먹이기. 여기서 배를 채워놔야 저녁 수영이 가능합니다.
- 숙소: 에코랜드 호텔 - 겨울 제주에서 '야외 온수풀'이 가능한 곳. 체크인하자마자 물에 들어가세요.
Day 2: 힐링 & 혜택 (메인 이벤트)
호텔 투숙객 혜택을 100% 뽑아먹는 날입니다. 차로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테마파크로 입장합니다.
- 오전: 에코랜드 테마파크 - 호텔 투숙객 50% 할인! 기차 타고 곶자왈 숲속을 달립니다. '피크닉가든역'의 키즈타운 놀이터는 아이들의 천국이니 시간 넉넉히 잡으세요.
- 점심: 낭뜰에쉼팡 - 쌈밥 정식. 신나게 뛰어놀고 난 뒤에는 속 편한 한식이 최고입니다. (오픈런 추천)
- 오후: 제주돌문화공원 - 오전에 많이 걸었으니 오후엔 살살 걷습니다. 하늘연못에서 사진 찍고, 힘들면 전기 셔틀버스 타면 됩니다.
- 저녁: 곱들락 함덕점 - 고기 구워주는 집. 아이 밥 먹이느라 고기 태울 일 없습니다.
Day 3: 동물 & 컴백 (공항 동선 최적화)
마지막 날의 핵심은 '비행기 시간 맞추기'입니다. 공항 쪽으로 이동하면서 노는 코스입니다.
- 오전: 길갈팜랜드 (카페 말로) - 알파카와 포니 먹이 주기 체험.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어할 수 있음 주의.
- 쇼핑: 동문시장 - 주차가 헬(Hell)입니다. 줄이 길면 아빠만 내려서 오메기떡 사 오세요. 그게 가정의 평화입니다.
- 저녁: 도도리고기국수 - 이 일정의 화룡점정. 공항 5분 거리, 운동장만 한 주차장, 비행기 이착륙 뷰. 마음 편하게 국수 먹고 렌터카 반납하면 끝입니다.
📂 아빠표 엑셀 일정표 공유 (무료)
제가 직접 짠 엑셀 파일을 공유합니다. 비밀번호 같은 건 없습니다. 다운받아서 가족 상황에 맞게 시간만 수정해서 쓰세요.
👇 제주 2박 3일 일정표 (Excel) 다운로드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공감(하트)' 하나만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계획은 제가 완벽하게 짰으니, 아버님은 현장에서 '여유'만 챙기시면 됩니다. 변수가 생겨도 웃어넘기는 아빠의 모습이 아이에겐 최고의 추억이니까요.
각 장소별 상세 후기(주차 꿀팁, 메뉴 추천 등)는 여행 다녀와서 더 자세히 풀겠습니다. 구독 눌러두시면 놓치지 않으실 겁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 설 연휴, 고속도로 정체 0분! 며느리 해방시켜주는 '서울 도심 역귀성' 키즈 호캉스 BEST 3 (0) | 2025.12.18 |
|---|---|
| 2026 새해 일출, 여권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 제주도 '성산일출봉' 뷰 럭셔리 숙소 추천 (1) | 2025.12.17 |
| 2026 새해 일출, 영하 10도 추위가 싫다면? '따뜻한 남쪽' 부산/여수 럭셔리 호캉스가 답이다 (0) | 2025.12.16 |
| 2026 새해 일출, 강원도 갈 필요 없다! 서울 근교 1시간 컷 '일출+낙조' 명소 & 호텔 추천 (1) | 2025.12.16 |
| 2026 새해 일출, 아이와 함께라면 '길바닥' 대신 '이불 속'이 정답(동해안 오션뷰 속소 예약 꿀팁) (1) | 2025.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