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가족여행, 2만 원 아끼려다 200만 원 날릴 뻔했습니다 (여행자 보험 필수 특약 3가지)
"설마 우리 가족한테 무슨 일이 생기겠어?"
여행 떠나기 전, 저도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왠지 보험료 2~3만 원은 그냥 버리는 돈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요. 딱 치킨 한 마리 값인데 말이죠.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니까요. 낯선 리조트 로비에서 신나서 뛰다가 비싼 도자기를 깰 수도 있고, 갑자기 밤에 열이 펄펄 끓어 응급실에 갈 수도 있습니다. 타지에서 아이가 아픈데 병원비 걱정부터 하는 제 모습, 상상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오늘은 제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약관 하나하나 돋보기로 뜯어보고 정리한, '절대 손해 안 보는 여행자 보험 가입 기준 3가지'를 공유합니다. 나중에 저도 다시 보려고 정리한 '찐' 정보입니다.

1. 핵심은 '배상책임' (Feat. 아이가 깼어요)
가장 중요한 건 '아프면 병원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배상책임(Liability)' 항목입니다.
아이가 리조트 로비나 조식당에서 놀다가 실수로 TV를 넘어뜨려 액정이 깨지거나, 호텔 비품을 파손했다면? 정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이때 내 지갑을 지켜주는 게 바로 배상책임 특약입니다.
- 빛가장의 기준: 최소 5천만 원 이상 (추천 1억 원)
- 체크 포인트: 자기부담금(보통 1~2만 원)만 내면 나머지는 보험사가 처리해 줍니다. 아이 동반 가정은 이 항목이 빵빵한지 무조건 확인하세요. 이거 하나만 있어도 마음이 정말 편해집니다.
2. 해외 의료비 vs 국내 의료비 (호구 탈출 팁)
여기서 돈 낭비 많이 하십니다. 보험 가입할 때 보면 '국내 실손 의료비' 항목이 있는데, 이건 한국에서 이미 실비 보험이 있다면 '중복 보상'이 안 됩니다.
즉, 한국 실비가 있다면 여행자 보험에서 굳이 이 항목을 높게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해외 질병/상해 의료비' 한도를 높이세요.
- 해외 의료비 추천 한도: 베트남 기준 최소 2~3천만 원 (미국/유럽은 5천만 원 이상)
- 베트남 병원비가 싸다고 생각하시는데, 외국인이 가는 국제병원은 한국 응급실보다 비쌉니다. 넉넉하게 잡아야 현지에서 병원비 걱정 없이 최고의 치료를 받게 해 줄 수 있습니다.
3. 휴대품 파손 (캐리어 & 핸드폰)
공항에서 짐 찾았는데 캐리어 바퀴가 박살 나 있거나, 여행지에서 예쁜 사진 찍어주려다 핸드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나간 경우. 여행 첫날부터 기분을 망치는 주범이죠.
이때 '휴대품 손해' 특약이 있으면 수리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분실'은 보상받기 매우 까다롭고(폴리스 리포트 필수), '파손'과 '도난' 위주로 보상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빛가장의 팁: 1품목당 한도(보통 20만 원)가 정해져 있습니다. 핸드폰 수리비 전액이 안 나올 수도 있으니 약관을 꼭 확인하세요.
4. 가입 꿀팁: '가족형'으로 10% 할인받기
아빠 따로, 엄마 따로, 아이 따로 가입하면 입력하기도 귀찮고 돈도 더 듭니다. 여행 준비하느라 바쁜데 이런 걸로 시간 쓰면 안 되죠.
최근 나오는 보험 앱들(마이뱅크,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투어모즈 등)은 '동반 가입'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표자(아빠)가 한 번에 결제하면 10% 정도 추가 할인을 해줍니다. 귀찮음도 줄이고 돈도 아끼는, 1석 2조의 방법입니다.
(여행 전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베트남 물갈이, 보험 청구하기 싫다면?
요약: 빛가장의 보험 선택 기준
복잡한 약관 읽기 싫으시죠? 이 3가지만 기억하고 가입 버튼 누르세요.

보험은 '쓰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상품'입니다. 하지만 든든하게 준비해 두면, 여행지에서 아이가 뛰어놀 때 아빠의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안전장치 든든하게 하셨다면, 이제 완벽한 일정을 짤 차례입니다. 아직 일정을 고민 중이시라면 제가 엑셀로 짠 일정표를 참고해 보세요.
👇 3박 5일 '게으른 아빠'의 일정표 (엑셀 공유)
※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독자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하여 생성된 연출 컷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보험 관련 정보는 실제 약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분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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